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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렇게 달라졌어요

권성민, 최다혜 강사님께

Author
임지수
Date
2025-12-14 01:12
Views
1302
안녕하세요. 강사님들에게 참인성 캠프 교육을 받았었던 강호항공고 2학년 8반 임지수라고 합니다. 강사님들께 정말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리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꿈이 없는 아이였습니다. 꿈이 있다고 해도 금방 사라지거나 그나마 이게 더 편하지 않을까? 이게 좀 쉽지 않을까? 하며 저의 진로에 대해서 대충 생각했었죠. 이렇게 해서 정해진 저의 꿈이 부사관이었습니다. 번거롭지도 않고 시키는 일만 하면되는 단순한 직업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러던 도중 권성민 강사님과 최다혜 강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인성교육이라고 하길래 또 그거야? 도대체 언제까지 하는 거야. 돈을 왜 이런데 쓰는거야? 라는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했죠. 하지만 선생님들이 문을 열고 들어올때, 반갑게 인사할때.. 그 모든 행동 하나하나에서 다름을 느꼈습니다. 그 순간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이 이건 진짜다, 들을 가치가 있다. 라는 긍정적인 생각들로 변화했습니다.

1시간, 1분, 1초 모든 단위들이 정말 소중하고 흘러가지 않았으면 좋겠을 정도로 인상깊었고 모든 한마디 한마디가 뇌리에 박혀 떠나지 않았습니다. 강사님 본인의 경혐과 노력을 이겨내고 해냈던 나날들을 들으며 "많은 고난과 시련이 있어도 하고자하는 노력만 있다면 진짜 가능하구나" "나는 지금껏 최선을 다한일이 있었나?"  "나는 이태까지 뭘 위해서 노력한거지?" 온갖 생각이란 생각이 머리속을 가득채웠었습니다.

강사님들의 말과 조언을 곱씹으며 제가 달려온 나날들을 돌이켰습니다. 저는 제가 잘 살아온 줄 알았습니다. 남들보다 배로 노력하고, 더 빠르게 달리고, 할 수 있는 건 모두 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하지 않았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걸 찾는 것을 단 한번도 하지 않았었습니다. 저는 그냥 목표도 없이 달려온 아이였던거죠. 남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걸 찾아 오직 그것만을 위해 달리고 있는데 저는 그 옆에서 목표도 없이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달리고 있던거였습니다. 진짜 머리가 하얘지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남은 결론이 "그럼 난 이제 뭘 해야하지?"였습니다. 방향도 모르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가 되었어요.

그러다가 저의 환경을 기회로 만들어보자는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저의 머리속에는 한 단어만이 자리잡았습니다. 바로 장녀였죠. 저는 장녀라는 이름 아래서 자라며 넌 잘해야해, 네가 우리집 희망이야, 동생들 봐서라도 해줘, 너라도 해줘야지, 너 덕분에 산다.. 등등 온갖 부담스런 말들을 등에 업고 지내왔었거든요.

저희 환경을 장녀로 적고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적어야 하는데 전혀 생각이 안나는 겁니다. 내가 이걸 알았다면 진작 바꿨겠지.. 생각하며 적어내려 해봐도 단 한 글자도 생각이 안났습니다. 그러던 와중 강사님들께서 다가와 제게 질문을 건내주셨습니다. 왜 장녀라는 게 힘들어? 어떤 이유에서 부담을 가지는 거야? 부담을 주는 요인이 뭐야? 그 말을 듣고 생각할 시간도 없이 깨닳았습니다.

제가 부담을 주는 요인이 저희 부모님이 아니라 바로 저였다는 사실을요. 저는 저에게 너는 잘해야해. 너만 할 수 있는거야. 기대를 저버리지 말자. 너는 장녀니까 라며 스스로 가스라이팅을 하며 부담을 주고 있었던 겁니다. 강사님의 정말 작은 몇마디가 저에겐 큰 변화와 깨닳음으로 변하여 다가온 것 같습니다.  강사님들 덕분에 제 어깨를 짓누르고 있던 부담감이 정말 많이 사라졌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아직 좋아하는 걸 찾지는 못했습니다. 더 많이 생각해보려구요. 저한테는 턱없이 부족한 2일이었지만 그 안에서 깨달은 것은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 글로는 전부 담아내진 못했지만 저를 한발자국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표현을 잘 못해서 전해지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지만 정말 많이 좋아하고 존경했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할 줄은 몰랐는데 이게 되더라구요.. 모두를 향해 밝게 웃어주던 미소,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던 말 한마디 한마디,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대해주던 말투와 몸짓. 하나하나 전부 눈에 담고 지켜보았었습니다.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짧은 2일이었지만 그 어떤 강의, 교육보다 뜻 깊었습니다.

모두를 똑같이 대해주시며 웃음을 잃지 않고 한사람 한사람에게 깊이 있는 조언을 해주시며 누구보다 열심히 깨닳음을 얻게 해주신 권성민 강사님,

목소리를 많이 듣지 못해 아쉽지만 항상 곁에 머물며 교실에 떨어진 물건이나 볼펜을 주워주시고 누구보다 저희를 사랑스럽게 바라봐주신 최다혜 강사님.

저를 정신차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꿈을 찾아갈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황하고 있던 저를 끄집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눈빛으로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저희를 사랑으로 바라봐주시고 헤어져서 아쉽다고 표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사님들이 주신 사랑, 애정, 눈물에 보답하는 멋진 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Total Reply 1Count

  • 2026-04-14 16:14
    지수야 안녕! :D 성민 강사님이야!
    이런 저런 사정들로 너무 늦어버린 답장이라 네게 닿을까 걱정되지만 그래도 닿길 바라며 마음을 담아.
    이렇게 선물처럼 찾아와 강사님에게도 소중한 의미를 깨워줘서 고마워. :)

    음... 지수야, 지수는 충분히 잘 살아왔는걸?
    "저는 노력도 해 봤고 달려 봤고 할 수 있는 건 모두 다 해 봤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
    그렇게 당당하기에 이제 너는 목표를 향해 더 확실하게 노력하고 잘 달려나갈 수 있고 
    너는 네 목표가 이뤄지게 도와줄 모든 걸 해낼 수 있을 거야.

    매일이 행복하길 바라지만 때로는 네게 찾아올 많은 시간들이 너를 혼자라고 느끼게 만들기도 하겠지!
    하지만 그 속에서 너는 결코 혼자가 아닐거야. :)
    누구보다 매일을 잘 견디고 있는 스스로가 지켜보고 있다는 걸 반드시 기억하길.
    그리고 누군가는 반드시 네가 네 꿈을 만나 밝게 웃고 있길 바란다는 것도.

    너의 꿈으로 가는 길은 원래 있었지만 입구가 숨겨져서 이제 네가 찾아냈고
    방황한만큼 경험이 되어 네게 또 다른 강점으로 돌아가겠지.
    그리고 네가 전해준 이 마음은 나에게도 누군가에게도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거야.

    좋아하는 건 찾았을까? 해보고 싶은 건? 그 중에 네게 맞지 않는 것도 있었을까?
    지금은 좋아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 좋아지기도 하고 
    하기 싫어도 포기 하지 않고 끈기라는 이름으로 버텨가며 했던
    그 모든 시간들이 네게 다시 경험으로 돌아와
    네 뒤에서 네가 한 발자국 나아갈 수 있게 버티고 있을테니까
    못하고 있는 것 같은 시기, 잘 해야 한다고 압박으로 찾아오는 모든 순간,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모든 시기들을 너무 아파하며 보내지 않길 바라.

    그 시기들이 있어야 다음 시기들이 찾아올 수 있거든.
    충분히 잘해내고 있을테니까. 
    잘 하지 않아도 해내려고 하고 있을테니까.
    내가 널 믿는만큼 너도 널 믿어줘. :D

    그러니 이 편지가 닿는 오늘이 혹시라도 힘들었다면 네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바라.
    이 마음이 조금이라도 널 웃게 한다면 그게 바로 보답이니까.
    누군가의 자랑이 아닌 스스로의 자랑이 되길,
    누구보다 응원하며 오늘도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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