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우리가 청소년기를 방황하며 보내는 것도, 결국은 무의식중에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야. 그런데 그때는 자존감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지냈을 뿐이지. 나는 뒤늦게 미국의 대기업에 취직하고 난 후, 처음으로, 돈보다도 중요한 것이 자존감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 미국 직장이었기 때문에, 더욱 크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
인간은 남들에게 드러내고 인정받기 위해서 몸부림친단다. 성공하려고 하는 것도,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존재감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지. 내가 여러 사업들을 통해서 남들을 돕는 것도, 인정받고 싶은 인간의 본능에서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어. 그래서 ‘가장 이타적(利他的)인 것이 가장 이기적(利己的)이다.’라는 고백도 했잖니?
모든 인간은 더 많은 돈, 더 큰 명예와 성공, 더 예쁜 모습, 하다못해 명품으로 휘감아서라도, 남의 눈에 띠려고 애를 쓰지. 그러니까 무덤에 갖고 갈 수도 없는 돈을 더 벌기위해 애쓰잖니? 더 예쁘게 보이려고 성형을 하지만, 그런 것으로는 본질적인 자존감을 높일 수 없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