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8중대 육군사관생도 신정원입니다.

저는 고3때 공부만 했습니다. 고2 때까지 친구들과 어울리고 공부보단 노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었지만,

특수대학 시험은 수능보다 4개월 먼저 봐야했기 때문에,  공부에 매진 했습니다.  군사학과를 준비하는 친구와 함께

밤 늦게 까지 공부했고, 피곤했지만 난 군인이 되어야 할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학교에서 졸지 않았습니다.

혹시 나태해질까봐 고3때는 머리도 짧게 밀었습니다.  그 노력의 댓가로 저는 육군사관학교에 당당히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속에서 저는 수동적인 생도가 되어버렸고, 늘 잠이 부족하여 수업시간에 졸았습니다. 스스로도 이러면 안되는 걸 알고 있었지만,

피로를 못이겨 열정이 식어버린 생도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리더십캠프 2일 차 때한 셀프  토크시간에  저는 다시 열정을

되찾은거 같습니다.  고3시절에 했던 다짐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저를 발견했고, 여기까지 제가 왔던 과정을 천천히 돌이켜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 기억들이 뇌리에 스쳐갔습니다. 그 때 깨달았습니다. 아, 내가 이러려고 온게 아닌데..

피곤한건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잠도 부족하고, 꽉 차 있는 스케줄에 당연히 피곤할테지만, 피곤하다고 모든 것에 의욕을 잃으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워 질 것 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이 생각들 잊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